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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여행이 좋은 이유는 차를 몰고 가다가 아름다운 풍경이 나오면 바로 그곳에 멈춰서 원하는 만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계획에 없었던 던스터(Dunster)도 바로 이런 식으로 들른 곳이었다. 원래 이날 일정은 브리스톨(Bristol)에서 하룻밤을 보내고서 아더왕의 전설이 서린 콘월의 틴타겔 성(Tintagel Castle)로 향하는 것이었다. 그 가는 길에 엑스무어 국립공원(Exmoor National Park)을 지나치며 구경하기로 계획했을 뿐. 


던스터 초입에서 차장 밖으로 보여지는 던스터 성은 꽤나 아름다웠다. 고풍스러운 성 하나가 크고 무성한 나무들 사이를 뚫고 높다란 언덕에 자리잡고 있었다. 잠시 저기에서 쉬었다 가자는 아내의 말을 받아들여 차를 세울 때는 그 잠시가 5시간 가까이 될 것이라고는 둘 다 생각지 못했다. 


아래서부터 던스터 성과 던스터 마을에 대한 사진과 설명이다. 


아래 보이는 사진이 던스터 성이다. 얼핏보면 작은 성인데, 사실 성 자체보다는 주변 정원과 산책길들이 꽤 잘 되어 있어서 이것저것 볼 게 많다. 그래서 정확히는 던스터 성과 정원(Dunster Castle and Gardens)이라고 불린다. 


소풍 오는 사람을 위한 야외 식탁과 잔디밭. 저 멀리 대서양과 바다 건너의 웨일즈가 보인다. 


리버 가든(River Gardens)에 있는 다리와 어떤 수생 식물. 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잎 하나의 크기가 딸아이 키만 했다. 


리버 가든. 나무 하나에서 뻗은 가지가 다시 또 다른 나무처럼 크고 높게 자라 올랐다. 얼핏보면 연리지처럼도 보이지만 사실은 한 그루의 나무다. 


아까 말한 그 큰 수생 식물 앞에서 딸과 아내. 


사랑의 다리에서 아내와 딸. 


강 건너 쪽 목장의 풍경. 전형적인 잉글랜드 전원의 풍경이다. 


이곳에는 물방앗간(Watermill)이 있다. 지금도 작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유기농 밀을 빻고 있기도 하다. 


방앗간 안의 모습. 


역시 방앗간 안의 모습. 내부가 모두 공개되어 있어 이렇게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이 서모셋 지방인데, 이곳 사람들 참 꽃을 사랑한다. 곳곳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사람들도 참 친절하고 영어 발음도 정확(우리가 듣기에... ㅎ)하다. 잉글랜드 중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마굿간을 개조해 만든 화장실 창문 앞을 이렇게 꽃으로 장식하고 있다. 


여기는 던스터 빌리지다. 던스터 빌리지는 빌리지(Village)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 아담한 크기의 마을이다. 사실 관광객을 위한 이런저런 가게가 있어서 일반적인 마을보다는 살짝 큰 마을이라고 보는 게 맞다. 마을에는 아직도 중세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던스터 빌리지의 어떤 출입문. 


던스터 빌리지 웨스트 스트리트의 풍경.


역시 던스터 빌리지 웨스트 스트리티의 풍경. 


던스터 빌리지의 모습. 가 보면 사진보다 더 정겹다. 


던스터 빌리지에서 던스터 성으로 가는 길목에 이렇게 꽃밭이 조성되어 있다. National Trust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길러낸 꽃과 식물들을 팔기도 했다. 저 멀리 보이는 교회가 성 조지 던스터 교회(St. George Dunster Church)다.


다양한 꽃들이 참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성 조지 던스터 교회(St. George Dunster Church)의 모습. 시간이 없어서 이 교회까지는 가보지는 못했다. 


마치 종이로 만든 듯한 다알리아의 모습. 


역시 활짝 핀 다알리아의 모습. 


영국애들 보면 참 가드닝 잘 한다는 생각이 든다. 빌 브라이슨의 책에도 그런 구절이 나오지만... "식물이 좋아하는 ph값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영국애들 뿐일 것이다." ㅎ 




영국을 여행다니다보면 노년의 할머니 할아버지를 자주 보게 되는데 그 모습이 참 부럽다. 뭐랄까? 젊은 시절에 열심히 일한 뒤 이제 연금을 받으며 인생의 말년을 여유롭고 우아하게 보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왼쪽의 집은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주거지였다. 


아래부터는 던스터 성의 풍경이다. 던스터 성으로 들어가는 정문의 모습. 


던스터 성 주변은 온통 아름다운 나무와 꽃으로 가꿔져 있다. 정말 가든 속의 성이라는 느낌. 


던스터 성으로 올라가는 길. 수국이 막 지기 시작했다. 


던스터 성까지는 꽤나 급한길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던스터 성이 제법 높은 언덕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다. 그래서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이렇게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 제법 있다. 저 멀리 대서양이 보인다. 


던스터 성. 


작은 정원에서 분수 백조를 바라보는 딸아이. 


작은 공간 하나하나를 알차게 잘 채우고 있는 느낌이었다. 왼쪽 작은 방은 카페로 이용하고 있었다. 


카페 쪽의 작고 아담한 정원. 


던스터 성의 전체적인 모습. 성 앞의 잔디 밭에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를 마련해 놓았다. 


게이트 하우스. 


성 앞의 잔디밭에서 블럭쌓기에 열중인 딸아이. 딸아이 나이에는 성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그냥 노는 게 최고다. ㅎ 


이날 딸아이 혼자서 거의 잔디밭을 독점하고서 놀았다. ㅎ 


셀카봉이 영국까지 진출했더라는... 


나무 블럭을 다 쌓은 뒤 기념 사진 한 장. 


아래부터는 던스터 성 내부의 모습이다. 


귀족들은 이런 응접실에서 손님을 맞이했다. 


다이닝룸의 위엄. 


옛 유적이지만 지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었다. 옛 유적이라고 그냥 보존하지만 않고 이런 식으로 현대적으로 꼭 재활용해 유용하게 쓰려는 그 노력이 참 부러웠다. 


빅토리아 시대의 식기 세팅법 


실제 이 피아노를 연주해도 된다!!


어떤 침실. 


어떤 욕실. 


계단 천정의 장식. 


아직도 동작하는 시계.


역시 어떤 침실. 


침실에서 내려다 본 주변의 풍경. 


이 그림은 먼전 가죽 위에 얇은 은박을 덧붙였다. 그 뒤 그 은박에 그림을 그리고 문양을 펀칭해 넣은 것이라고 한다. 


벽 뒤의 비밀 통로. 


총기 보관실. 


당구장. 


던스터 지방 사교장의 역할을 하던 이 성은 결국 1943년에 매각되고 만다. 


서재의 모습. 


서재는 바로 실내 정원으로 연결되어 있다. 


Bastion 타워라고 하는데 이제는 흔적만 남았다.  


이 무덤들은 무엇일까?


언뜻보면 어린이들의 무덤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애완동물들의 무덤들이다. 


던스터 성의 윗쪽에는 킵 가든(Keep Garden)이라고 있다. 예전 첫 성이 있던 자리다. 이곳에서 내려다 본 던스터 빌리지와 주변 풍경. 


역시 킵가든(Keep Garden)에서 내려다 본 대서양과 웨일즈. 저 멀리 보이는 육지가 바로 웨일즈다. 


킵 가든의 모습. 그냥 평평하고 둥그런 잔디밭 주변에 꽃과 나무를 가꾸어 놓은 곳이다. 


킵 가든(Keep Garden)에서 내려다 본 던스터 성의 모습. 


역기 킵 가든(Keep Garden)에서 내려다 본 던스터 성의 모습. 


엑스무어의 아름다운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킵 가든(Keep Garden)의 전망대(Gazebo)


킵 가든에서 놀고 있는 딸과 아내. 


던스터 성을 떠나기 전에 사진 하나 더 남기고. 


던스터 성문.


이곳은 던스터 성의 마굿간이다. 던스터 성은 던스터 주변 지방의 사교 중심지로서 최근까지도 폴로 등의 경기를 이곳에서 했다고 한다. 


1066년에 최초로 이곳에 성이 이렇게 세워졌었다고 한다. 


결국 던스터 성과 빌리지에서 한나절 이상의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이번 여행에서 계획했던 틴타젤 성은 못 가고 말았다. 하지만 어떠랴? 틴타젤 성 대신에 던스터 성을 갔으니 그것으로 그만인 것을. 


2014년 10월 8일

신상희 


2014/10/06 - 잉글랜드 남서부와 콘월(Cornwall) 여행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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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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