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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워쓰 하우스는 잉글랜드 서포크(Suffolk) 지방의 세인트 에드문드(St. Edmund)에 있는 하우스다. Hervey 가문이 1432년부터 1956년까지 5백년 세월 동안 이곳에 거주했다. 현재 남아 있는 저택은 200년 전에 지어진 것이다. 익워스 하우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nationaltrust.org.uk/ickworth/ 에서 얻을 수 있다.
옛 잉글랜드 귀족 집안의 저택답게 하우스뿐만 아니라 정원도 아름답다고 하는데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는 계속 비가 쏟아져 하우스만 주로 구경하고 왔다. 전체 지도를 보니 날이 좋으면 한참을 산책하면서 주변 아름다움을 구경할 만한 곳으로 보였다.
근세에 지어진 영국 저택들이 보통 직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이 익워쓰 하우스는 둥그런 주건물과 양옆의 날개모양 보조건물 형태로 조금 특이하게 건축되어 있었다.
여기에서는 하우스 위주로 사진을 공유하도록 한다.
안개에 싸여 있는 익워쓰 하우스. 이날 무슨 일인지 케임브리지에서부터 써포크까지 안개가 가득했다. 가서도 계속 이렇게 안개만 가득하더니 오후 넘어서는 모두 비로 바뀌었다. ㅠㅠ
익워쓰 하우스 입구에 있는 가든샵. 영국은 English Heritage나 National Trust나 가면 이런 식으로 직접 가꾼 식물이나 야채 등을 파는 경우가 많다.
익워쓰 하우스는 모두 4층으로 이뤄져 있는데(위 사진을 보면 3층으로 보이지만, 지하에 1개 층이 있다.), 지하층은 주로 하인이나 하녀들이 기거하며 음식이나 시중을 준비하던 곳이다. 지하층 부엌에 전시되어 있는 조리 기구들. 최근에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부엌의 모습. 서울 우리집 전체보다 더 넓은 것 같다. ㅎ
여기도 역시 부엌의 모습. 한켠에 접시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 접시로 보였다.
그러니까 집사 정도 되는 사람의 방으로 보였다.
지하층 한켠에는 이렇게 포도주 저장고가 있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메인홀의 모습.
여기는 다이닝 룸이다. 샹들리에가 무척이나 화려했다.
역시 다이닝 룸의 모습. 창문에 있는 커튼의 위용이라니. 이 다이닝 룸의 어지간한 가구는 모두 금박이다. 대영제국 시절의 위엄이라고나 할까...
여기는 서재다. 아름답기는 했지만 책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역시 서재의 모습.
여기는 드로잉 룸(Drawing Room)이다. 그림 그리는 곳이 아니라 안주인들이 식사 후 모여서 차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곳이다. Withdraw에서 나온 말이다. 남자들은 식사 후 보통 Billiard Room이나 아니면 Smoking Room에 모여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드로잉 룸에 있는 시계. 실제로 작동 중이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 방에 있을 때가 오후 1시 34분이었다는 이야기. ㅎ
2층으로 올라가며 내려다 본 현관의 모습.
천정의 모습.
영국 귀족의 저택답게 곳곳에 그림들이 걸려 있다.
침실 쪽 창문에서 내려다본 풍경. 아직도 안개로 가득하다.
침실 중 하나.
여기는 실버 룸(Silver Room)이다. 그러니까 식기 중 은이나 금으로 된 것을 모아 놓은 곳이다. 은으로 된 식기들이 참 많고도 화려했다. 옛 영국 귀족들의 호사스러움이 그대로 느껴쪘다.
이것은 금과 은으로 된 식기들.
아마 폼베이 룸(Pompeii)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관 앞에서 바라 본 앞뜰(?)의 모습. 여전히 안개가 가득하다.
현관 앞에서 보면 익워쓰 하우스는 이렇게 생겼다. 영국 저택치고는 꽤나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 주고 있다.
늦은 점심을 먹으며 뒷뜰 감상. 뒷뜰에는 게이트볼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뒷뜰을 감상하며 식사나 차를 할 수 있다.
정면에서 찍은 익워쓰 하우스(Ickworth House)의 전체적인 모습. 나중에 날이 좋으면 다시 한 번 와서 정원과 산책길을 따라 한가롭게 거닐어 볼 생각.
2014년 11월 16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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