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시스>
나는 이 발언이 취중 실언이었거나 어느 한 개인의 일탈이라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한국 '지배층'의 주류적 사고에 더 가깝다고 본다.
몇년 전 만났던 어떤 사장에게서도 거의 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직원이란 어차피 그렇게 살다 죽을 인생이니 뭔가 잘 해 줄 필요 없다. 충성심 좋아 보이는 한두 명 정도 잘 해주면 나머지는 거기에 낄려고 알아서들 긴다. 충성파들이 자신들은 선택 받았다는 생각에 나보다 더 나서서 직원들 관리하기도 한다."
나는 이 짧은 몇 마디에 한국 지배층의 전략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
나향욱도 아마 자기는 선택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게다.
아, 참고로 앞서 언급한 그 사장은 부모가 경험 삼아 쓰라고 준 10억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했다.
2016년 7월 9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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