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쓰리디는 “오픈소스 하는 회사"입니다.


1. 오픈소스의 핵심은 커뮤니티입니다. 가이아쓰리디 비즈니스의 근간이 되는 오픈소스는 특정 회사나 개인보다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영속합니다. 따라서, 가이아쓰리디는 오픈소스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커뮤니티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제공해야 합니다. OSGeo, FOSS4G, 한국오픈소스GIS포럼 등의 활동이 이런 차원입니다.


2. 오픈소스는 그 이름에서 드러나듯이 개방성과 투명성을 생명으로 합니다. 이러한 개방성과 투명성이 회사 대내외에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가이아쓰리디 같은 경우 대부분의 정보가 구글독스나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만 조금 더 많은 정보들을 회사 외부에 공개하고 공유할 것입니다. 직원들에게는 아는 지식과 개발 경험을 공개하고 타인과 공유하기를 권장합니다. 그것이 오픈소스의 정신입니다. 사내외에서 뇌물과 향응 제공을 금지하고 청렴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투명성에 따르는 당연한 지침입니다.


3. 오픈소스는 누가 시켜서 개발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닙니다. 오픈소스 개발자들은 자신이 좋아서 스스로 개발에 참여합니다. 이런 자발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오픈소스의 정신과 철학이 회사와 직원이 사업을 대할 때도 적용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가이아쓰리디는 오픈소스 회사이고 오픈소스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가이아쓰리디는 다른 회사와 달리 영업부나 영업 사원이 없는 구조이기에 더욱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자세가 중요합니다. 직원들에게는 누군가 자신의 일을 해결해 주리라 수동적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물론 기꺼이 당신을 도우려는 동료들이 옆에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라고 하면서요.


4. 전 세계 개발자들은 오픈소스를 통해 다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대신 자신들의 지적 자산을 내놓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오픈소스 개발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집단지성으로 발전합니다. 가이아쓰리디는 전 세계의 얼굴 모르는 개발자들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다시 이 인류와 사회에 되돌려 주려 합니다. 회사 핵심 프로젝트인 MAGO3D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도 같은 까닭입니다. 오픈소스를 떠나 우리가 사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노력과 기여에 기반합니다. 받은만큼 다시 되돌려 주는 것이 인류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며, 이런 측면에서 사회적 기여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가이아쓰리디는 직접적으로 QGIS나 OSGeo 재단을 지원하고 있으며, 간접적으로는 관련 학회 등에 장학금 등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사회적 기여는 아마도 구성원인 직원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는 것일 겁니다. 직원들의 급여와 복지 향상을 위해 가이아쓰리디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5.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오픈소스는 함께 멀리 갑니다. 가이아쓰리디는 오픈소스의 협력정신을 개발 분야 만이 아니라 영업, 마케팅, 교육 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고자 합니다.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 저희는 사실 잘 모릅니다. 과감히 시장에 오픈소스로 빨리 내어놓고 경험과 식견 있는 분들과 함께 발전시키려 합니다. 저나 가이아쓰리디는 시장에 대해 모른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합니다. ‘We are smarter than Me’입니다. 새로운 협력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나 문을 두드려 주십시오.


6. 개발 방식도 기존의 폐쇄적 개발 방식에서 전면적 오픈소스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려 합니다. 이미 가이아쓰리디는 많은 프로젝트를 Github(https://github.com/gaia3d)를 통해 개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의 요구 상 어쩔 수 없이 폐쇄적인 방식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면 대부분의 개발 소스를 회사내 SVN에서 Github로 옮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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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내 소통을 위해 발송한 이메일 내용을 조금 수정하여 공유합니다. 가이아쓰리디의 철학과 운영방향을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9월 2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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