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http://v.media.daum.net/v/20170604204133991?f=m&from=mtop>
오늘 임진각에서 제 딸이 연 날리고 있는데 목줄 풀린 개 한 마리가 제 딸을 향해 맹렬히 달려오더군요. 딸을 안아 돌리고서는 개를 향해 언제든지 발길질할 수 있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소리를 질렀더니 개가 방향을 바꿔 다른 곳으로 가더군요. 그제서야 주인은 개를 부르더니 목줄 걸고 사과도 없이 자리를 뜨더군요. 그 개가 조그만 더 가까이 접근했으면 내가 죽든 그 개가 죽든 사단이 났을 겁니다. 아찔했던 다른 옛 기억을 여기서 밝히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안 문다는 그 개들이 누군가에게는 '맹수'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7년 6월 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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