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연구과제 제안서를 보는데 이미 보편화된 기술을 다른 용어로 돌려표현하고 핵심 사실을 왜곡해 기술해 놓고 있다. 익명으로 처리된 문서지만 내용만 보고서도 어디서 작성한 것인지 추측이 가능하기에 더 한숨만 나온다.
몇 달 전 모 부처 과제 자문에 들어갔다가도 비슷한 상황을 접한 적이 있다. 이미 오픈소스로 많이 구현된 내용을 새로 개발하겠다며 큰 돈이 책정되어 있기에 오픈소스 프로젝트 이름까지 알려주며 재조정을 권고했으나 막상 최종 RFP에는 토씨 하나 안 바뀌고 그대로 나왔다. 뭐하러 나 불렀나 싶더라는...
2018년 5월 1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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