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는 워낙 잘 알려진 곳이라 여기서 프라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더하지는 않겠다. 프라하에서 3박을 했는데 실제 구경한 건 대략 이틀 반 정도였다. 첫날(토)은 주로 화약탑부터 시작해 구도심을 구경했고 둘째날(일)은 프라하 성 주변을 돌아보고 마지막날 오전(월)에는 구도심과 호텔 주변을 산책했다. 이후 프라하 중앙역에서 차를 빌려 오스트리아 빈으로 움직였다. 

 

여기서는 프라하 구도심의 사진을 몇 장 공유해 본다. 

 

호텔 바로 옆 화약탑에서 이날 구경을 시작했다. 화약탑이다. 검게 그을렸다.

 

화약탑을 거쳐 구도심 광장으로 가는 길. 수많은 관광객으로 길거리가 북적북적하다. 

 

예쁜 장난감 가게 디스플레이

 

구도심 중앙광장에 도착. 

 

구도심 중앙광장이다. 수많은 인파와 각종 퍼포먼서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구도심 중앙광장 주변 건물들. 유럽유럽하다. 

 

관광객 천지다. 한국인들도 정말 많다. 어느 분의 표현을 빌자면 대한민국 경기도 프라하시 같은 느낌 정도? ㅎ 

 

프라하 천문시계탑. 매 정시에 시계가 작동한다. 길지는 않지만 볼만하다. 

 

나중에 포스팅할 리토메리체에서도 이런 양식으로 외벽을 장식한 건물을 만났다. 

 

책 읽는 소녀상. 

 

멋진 옛 자동차를 타고 프라하를 구경하는 관광 상품이 제법 인기다. 

 

아빠와 딸. 

 

 

 

 

 

 

프라하 명물 중 하나인 트렘.

 

구도심 광장 주변에서 조금만 가면 블타방 강 옆의 루돌피눔을 볼 수 있다. 

 

루돌피눔에서 보이는 프라하 성. 

 

루돌피눔부터 블타바 강을 따라 카를교까지 산책을 했다. 

 

세상은 또 얼마나 좁은가? 프라하를 걷다 서울대학교 김용일 교수님을 뵈었다. 프라하에서 열리는 방재 관련 학회에 오셨다고. 한동안 원격탐사학회 이야기랑 10월에 대전에서 개최되는 ACRS(Asia Conference on Remote Sensing) 컨퍼런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강 너머로 프라하 성이 들어온다. 

 

카를교 입구의 탑이다. 

 

카를교 입구 주변의 건물들. 

 

관광객 천지다. 

 

카를교의 석상 중 하나. 관광객이 워낙 많아 사람 없는 사진 한 장 찍기가 정말 힘들다. 

 

카를교 입구의 건물들. 

 

카를교에서 바라본 시내 방향.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 웅장하고도 아름답다. 

 

이날 카를교를 넘지 않고 중간에 돌아왔다. 다음날 서서히 걷자고. ㅎ 근데 그게 잘 안 됐다. 그 이유는 나중에... 

 

다시 다른 길을 이용해 구도심으로 돌아오는 중. 

 

건물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책 읽는 소녀상. 

 

여기서부터 클레멘티눔이다. 

 

클레멘티눔 입구 쪽의 철로 만든 나무. 

 

매 30분마다 입장할 수 있다. 표를 끊고 들어가기 전에 잠시 앉아 노닥거리는 중. 

 

클레멘티눔은 유럽에서 가장 큰 건축물 컴플렉스 중 하나다. 프라하에서는 프라하 성 다음으로 크다고 하다. 내부건물은 16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 건축되었고 원래는 대학이었다고. 천문탑 꼭대기에 오르면 프라하의 아름다운 구도시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프레스코화 장식과 역사적 가치를 담고 있는 지구본이 있는 바로크 양식의 도서관으로도 유명하다. 유감스럽게도 바로크 양식의 도서관 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에 담을 수가 없었다. 

 

천문 관측용 육분의(Sextant)다. 

 

바로크 도서관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지 못하는 관광객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모사품. 이런 책이 바로크 도서관 안에 있다. 모두 스캔하여 디지털화하였다. 구글이나 프라하국립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이 바로크 도서관의 책을 이미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도서관 내부에는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이 장식된 가운데 만 권이 넘는 고서와 많은 지구의가 있다. 

 

천문탑에 전시되어 있는 각종 관측 기구들. 

천문탑 꼭대기에 오르면 이런 전경을 만나게 된다. 이 아름다운 프라하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물론 바로크 도서관도 예술이고!

 

클레멘티눔 구경을 마치고 슬슬 호텔로 돌아오는 길. 

 

호텔 앞 공산주의 박물관 건물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맛이 꽤 좋았다. 무엇보다 이 나라는 맥주가 싸서 좋다. 빌라(슈퍼마켓)에서 맥주 500cc 한 캔이 우리돈으로 대략 1천원 안팎이다. 

 

체코에 왔으니 꼴레뇨 한 번 먹어도 괜찮잖아?

 

이번에 프라하에서 묵었던 호텔은 호텔 킹스코트(Hotel Kings Court)였다. 매우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는데 위치, 객실, 음식.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좋은 호텔이었다. 딸애의 표현을 빌자면 "위치도 좋고 방도 좋고 음식도 좋은 호텔!"이었다. 객실은 넓고 깨끗했으며,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이 많이 오는지 아침 부페 중에 초밥도 있다. 무엇보다 위치가 좋은데 호텔 바로 앞에 작은 광장이 있고 주변에 괜찮은 식당이 많을 뿐더러 쇼핑할 수 있는 슈퍼나 백화점도 바로 앞에 있다. 트렘이나 지하철도 바로 앞에서 탈 수 있다. 특히, 구도심의 시작인 화약탑 바로 옆에 호텔이 있어서 언제고 구도심에 쉽게 갈 수 있다. 

2019년 9월 22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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