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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체코 남부의 작은 역사 도시 체스키 크룸로프를 소개한다. 시간이 멈춰버린 듯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다.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블타바(Vltava) 강 주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의 옛 건물들이 13세기 이후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Castle)이나 혹은 구도심 쪽에서 내려다보이는 도시 전경은 영화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아름답다. 그런 탓인지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의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다. 도시 자체는 크지 않아서 느긋느긋 걸어다니며 구경해도 하루가 채 걸리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의 유명 화가 에곤 쉴레가 살기도 했던 곳이어서 에곤 쉴레 박물관이 있기도 하다.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시내 중심가의 펜션 갈코(Pension Galco)라는 곳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차는 호텔에서 한 300m 가량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었고 별도의 주차료를 받았다. 구도심 길들은 모두 울퉁불퉁한 돌로 포장되어 있어 무거운 트렁크를 끌고 호텔까지 가는데 제법 힘들었다. 펜션 갈코는 1층은 기념품 가게이고 2층부터 3층까지를 숙박시설로 쓰는 작은 호텔이었다. 겉모습이 좀 허름해 보이지만 내부는 모두 리모델링을 해서 시설이 좋고 깨끗했다. 특히, 우리 가족 같은 경우 성인 2인 + 어린이 1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아주 큰 복층 객실을 받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객실 내부에는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도록 조리시설이 다 구비되어 있다. 아마도 펜션 갈코에서는 조식 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무거운 짐을 끌고 올라가야 하는 점과 조식 서비스가 없다는 게 단점이지만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과 깨끗하고 좋은 시설이 큰 장점인 곳이다. 딸 같은 경우 펜션 갈코에서 한 1주일간 머물고 싶다고도 했다. 

 

복층형 객실을 받았다. 이렇게 나무집 리조트 느낌이 드는 곳이었는데 사진 뒷편으로 냉장고, 탁자, 인덕션 레인지가 있다. 

 

애들은 이런 계단 있는 복층형 객실을 확실히 좋아한다. 

 

윗층의 객실

 

여기서부터는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구도심 사진 몇 장을 공유한다. 호텔에서 나와 크룸로프 성을 가다보면 이렇게 작은 실개천을 하나 건너게 된다. 

 

딸이 찍어주는 아빠와 엄마. 

 

성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고. 

 

'망토 다리'라 불리는 협곡 사이를 잇는 다리가 뒤로 보인다. 저 위가 최고의 전망 지점 중 하나다. 체스키 크룸로프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성의 해자에다가 곰을 키우고 있었다. 두 마리 가량의 성체 곰을 볼 수 있었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 타워의 모습. 박물관과 묶어서 입장할 수 있다.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체스키 크룸로프 모습. 성이 높다란 언덕에 자리잡고 있어서 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성 내부 모습. 독특하게도 벽을 그려서 장식했다. 마치 벽돌을 쌓아놓은 것처럼 그림을 그려 놓았다. 

 

꽃보다 남자. 

 

아내는 점잖게 사진 남기고.

 

아까 언급한 망토 다리에서는 체스키 크룸로프를 내려다볼 수 있는 기가막힌 조망대가 있다. 전망이 기가 막힌데 그 눈맛을 사진이 못 담아내고 있다. 

 

약간 다른 각도로 찍어 본 체스키 크룸로프 모습. 보통 체스키 크룸로프를ㅇ 찍은 사진들은 이곳 아니면 반대 도심쪽 전망대에서 찍은 것들이다.

 

다른 쪽 모습. 시내 중심가의 비투스 교회가 보인다. 

 

체스키 크룸로프 성 타워와 성 조스트 교회(St. Jost Church)가 함께 보인다. 

 

벽에 달린 어떤 해시계. 

 

벽 사이의 구멍을 통해 본 체스키 크룸로프.

 

딸이 아빠와 엄마를 찍어주다. 

 

다른 쪽에서 찍은 성 타워. 

 

여기는 일반 건물도 이런 식으로 벽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벽을 장식하고 있다. 

 

어떤 현관문. 

 

부데요비카 대문

 

길을 산책하다 발견. 

 

저녁을 먹었던 양조장 식당. 

 

비행 항로인지 하늘에 비행기가 많았다. 

 

다음 날 아침에는 주로 구도심을 산책하며 구경했다. 

 

이런 모습의 거리가 계속 이어진다고 보면 된다. 

 

구도심의 좁은 길을 따라 비투스 교회에 가는 중. 

 

건물 하나하나가 유럽유럽하다. 

 

비투스 교회 앞 십자가. 

 

비투스 교회 내부 

 

또 구도심 길을 걸으며 여기저기 구경한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어떤 거리. 

 

구도심 쪽 전망대에서 바라본 체스키 크룸로프 성과 타워 모습. 

 

어떤 건물. 

 

구도심 쪽에도 2개 정도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의 전망도 죽인다. 

 

다리 아래를 내려오면 다시 블타바 강으로 내려온다. 

 

꽃으로 장식된 어떤 집. 

 

여기는 시티 파크이다. 화장실이 깨끗하고 무료다!!

 

딸은 그네 타고 놀고 아내는 포켓몬고 하는 중. ㅎ 

그리고 몇몇 야경 사진들. 

 

2019년 11월 1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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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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