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https://v.daum.net/v/20221226174101022>
북한 무인기 5대가 서울과 수도권 상공을 7시간 가량 누비는 동안 대통령이 개 데리고 회의했다고 말들이 많은데 대통령의 저런 행보는 다 계산된 행동입니다. 그리스 델포이 신탁이 유명한 이유는 그 예언이 족집게처럼 정확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모호하고 난해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반응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함으로써 북한의 판단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겁니다. 속된 표현으로 "저 XX 뭐지??" 이렇게 만든 거죠. 미래를 너무 뚜렷하게 알게 되면 인간이 망가질 걸 우려한 델포이 신탁처럼 대통령도 우리 사회가 망가질 걸 우려해서 저렇게 은유적 행동과 모호함으로 대처하고 계신 거죠.
그리고 어쩌면 저 개도 보통 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손에 왕자를 새기고 신체 특정 부위에 침을 놓음으로써 대통령까지 오르신 분인데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영적인 세계, 그러니까 개의 영혼과 교감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는 거죠. 수석비서관이면 차관급인데 차관급 회의에 데려온 개라면 분명 보통 개는 아닐 겁니다.
2022년 12월 26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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