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가 이 노래를 추천해 준다. 스카버로 페어는 사이먼과 가펑클의 노래로 유명하지만 원곡은 잉글랜드 민요다. 잉글랜드 스카버로에서는 어디서나 귀따갑게 이 노래가 들린다. 아름다운 가사나 선율과 달리 불가능한 사랑이 주제다. 
 
불후의 명곡 뒷배경으로 스카버로와 관련된 이미지가 나온다. KBS가 꽤나 노력했구나 싶지만 아쉽기도 하다. 1분 40초부터 나오는 이미지는 스카버로가 아니라 스카버로 북쪽에 있는 작은 어촌 마을 윗비의 수도원이다. 소설 드라큘라에 영감을 준 곳인데 진짜 영화처럼 기울어진 묘비와 무덤이 가득하다. 대낮에도 으스스한 느낌을 준다. 2분 23초부터 나오는 이미지는 스카버로와 행정구역도 다른 요크의 요크 민스터다. 그나마 2분쯤부터 나오는 이미지가 실제 스카버로 성이다. 스카버로 성은 이제 거의 무너지고 몇몇 유적만 남았다. 높다란 언덕에 자리잡은 스카버로 성에서는 짙푸르게 뒤척이는 북해가 내려다보인다. 스카버로 성에서 터덕터덕 걸어 내려오다 보면 세인트 메리 교회를 만난다. 이 교회당 묘지에 앤 브론테가 묻혔다. 
 
https://www.youtube.com/watch?v=NWo1l3w69Ng 

 
2023년 4월 1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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