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쓰는 Weatherspoon 이야기

<Source: https://en.wikipedia.org/wiki/Wetherspoons>

 

스승의 날이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고 스승의 사랑은 바다보다 깊다. 이를 증명한 이가 바로 영국 최대 펍 체인을 이끌고 있는 Tim Martin이다. 

Tim Martin은 1979년에 JD Weatherspoon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런던에 첫 펍을 오픈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스승의 성에서 회사 이름 Weatherspoon을 따왔다. 43년 전 런던의 작은 펍 하나로 사업을 시작했던 Weatherspoon은 이제 영국과 아일랜드에 850개 가량의 펍과 60개 가까운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런던증권시장에 상장되어 있고 직원수만 4만 명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Weatherspoon은 싼 가격과 다양한 맥주, 그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요일마다 다른 음식과 맥주를 패키지로 묶어 싸게 판다. 날마다 다양한 음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기에 1주일 내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로 오래된 중심가 건물을 펍으로 개조한 덕분에 접근성도 좋다. 내부는 화려하지 않지만 깨끗하고 영국 전통이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국 서민이 맘 편하게 들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다. 펍의 이런 전략을 호텔에도 적용하며 호텔 체인 또한 급성장 중이다. 가성비 좋고 친절하고 접근성 좋으니 어느 누군들 마다하겠는가? 

성공한 기업가 Tim Martin에게 기자가 물었다. 어떤 사정이 있었기에 회사 이름에 선생님의 성을 다 붙였느냐고? Tim Martin이 답했다. "선생님이 '넌 절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없을 거야!'라고 악담하시더라구요." 

그렇다. '스승의 은혜' 노래 가사에도 나오 듯 스승님께서는 '마음' 또한 길러주신다. 좋았든 싫었든 Tim Martin 또한 선생님께 빚을 졌다.

 

<Source: https://en.wikipedia.org/wiki/Wetherspoons>

<Source: https://en.wikipedia.org/wiki/Wetherspoons>

 

2023년 5월 15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