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첫 로드 자전거를 탔습니다. 오랜만에 정비 받고 시험 삼아 달려봤네요. 브레이크 패드와 실란트 교체하고, 뒷 변속기 위치를 조정했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브레이크 레버를 깊이 당겨야 제동이 돼서 케이블이 늘어난 줄 알았더니 브레이크 패드가 많이 닳았답니다. 생각해 보니 이 자전거 산 지 4년째입니다. 그 동안 브레이크 패드 한 번 안 바꿨으니 교체할 때가 됐다 싶습니다. 저단에서 변속이 잘 안 되는 문제도 있어 이야기했더니 뒷 변속기가 뭔가에 충격을 받아 위치가 틀어졌다고 하네요. 변속기 위치 조정도 잘 받고 타이어에 바람 넣고 시험 삼아 달려보니 왜 제가 자전거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단박에 기억이 나더군요.
바람이 잘 들어간 타이어의 통통거림이 안장까지 전해지고, 속도를 내자 바닥과의 마찰음이 속삭이듯 사각거립니다. 아무도 없는 자전거 길을 달리는 그 고요함과 한적함도 좋습니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속도감과 상쾌함, 경쾌함도 다시금 저를 깨우더군요. 무엇보다 자전거의 진동이 몸과 뇌를 계속 자극합니다. 생각지 못했던 여러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원래 코스트코에 가서 뭐 하나만 사와야지 하고 길을 나섰다가 조금 더 멀리 다녀왔습니다. 바람도 거세고 겨우내 운동을 안 해 무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뇌와 몸은 이제 자전거의 계절이 왔구나 깨닫고 준비태세에 들어갈 겝니다.
2026년 2월 18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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