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여섯 번째 생일.
작년에는 영어도 잘 못하고 친구도 많은 편이 아니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올해는 근 몇 달 동안 생일 이야기해서 생일잔치 마련해 줌.
엄마와 아빠는 반 친구 모두를 초청하자고 주장하고 딸아이는 자기가 초대하고 싶은 17명만 초대하자고 주장. 또, 엄마와 아빠는 친구들 많이 오게 생일잔치를 당겨서 주말에 하자고 이야기하는데 딸아이는 끝까지 자기 생일날 해야 한다고 주장.
그래서, 네 생일 네가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초청할 17명에 대해 직접 초청 카드 만들고 그럼. 노력이 가상해서 생일잔치 장소랑 연락처 같은 것 내가 컴퓨터로 만들어 줌.
평일이고 비도 오고 그래서 많이 안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14명이 와 줌. 확실히 현장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하는구나 다시 느낌.
<케임브리지 시내 Funky Fun House라고 키즈 카페 같은 곳에서 잔치를 했다.>
<1시간은 실내놀이터에서 놀고 30분 동안은 이렇게 춤추며 게임한다.>
<그리고 나서는 먹고 생일 케익 촛불 끄고 축하 노래 불러주고.>
<친구들한테 받은 생일 선물들. 부담스럽게 너무 좋은 선물들을 많이 해줬다.>
2015년 6월 2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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