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학교통지표(School Report)가 왔다.
영국은 7월 말에 여름방학 들어가고 9월에 새 학년 시작하는데 통지표는 방학 1달 전에 미리 온다.
사실 통지표 온 뒤로는 맨날 이런저런 행사에 체육대회에 선생님 연수에 그닥 열심히 수업 안 한다.
통지표는 A4 용지 여러장에 주요 과목별로 아이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과 평가가 기록되어 있는 형태다.
통지표 보니 다행스럽게 지난 1년을 그럭저럭 잘 지낸 모양.
과목별 성취도가 미흡, 보통, 우수 3단계로 표시되는데 대부분의 과목에서 보통을 받았다.
미흡은 하나도 없고 우수는 수학과 영어에서 받았다. 수학이야 한국인이니 당연히 우수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영어에서 우수를 받은 건 좀 뜻밖이다. 영어 읽기와 쓰기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언어에 재질이 있나 생각 중.
컴퓨팅 과목에서도 전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는데 특히 프로그래밍과 기술이라는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역시 부모의 직업이 중요하다.
맨날 뛰어 노는 것에 비해 체육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건 좀 의외. 반 친구에 비해 나이가 어려서 그런가?
수학, 언어 그리고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보이는 바 프로그래머로 키워볼까 생각 중.
다 필요없고 건강해서 다행. 아, 생각해 보니 올해 놀다가 팔 한 번 부러졌군. ㅎ
2015년 6월 2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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