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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웨일즈 여행 때 스노도니아 국립공원(Snowdonia National Park)을 관통해 운전한 적이 있었다. 그때 차창 너머 스노도니아의 아름다운 풍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스노도니아를 다시 오면 높은 곳에 올라 주변을 내려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꿈이 이번에 이뤄진 것이다. 일흔이 넘으신 장모와 아직 만 6살도 안 된 딸아이를 데리고 가야했기에 걸어서는 갈 수 없었다. 그래서 주변 곤돌라나 케이블카를 찾다가 이 산악열차를 발견하게 된 것. 

 

<Image Source: http://www.snowdonrailway.co.uk/hafod-eryri-snowdon-summit-visitor-centre>

 

스노돈 산악 열차(Snowdon Mountain Railway)는 웨일즈 귀네드 샨베리스(Wales Gwynedd Llanberis) 마을의 작은 역에서 출발하는 한 량짜리 열차다. 스노돈 산악 열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www.snowdonrailway.co.uk/ 를 참조하기 바란다. 


이 산악 열차를 1년 내내 운행하는 것은 아니고, 3월 중순부터 11월까지만 운행한다. 그리고 3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는 스노우돈 정상(해발 1,085m)까지 운행하지 않고 해발 779m에 위치한 클로귄(Clogwyn)까지만 운행한다. 우리 가족 같은 경우도 4월에 이 열차를 타서 클로귄까지만 다녀왔다. 실제 가 보면 클로귄 위쪽에 아직도 눈이 남아 있다. 4월 말까지는 눈이라든가 날씨 때문에 정상까지 열차를 운행할 수 없다고 한다. 

 

<스노돈 산악 열차 이용 요금. 아침 9시 첫 열차를 이용하면 Early Bird Discount를 적용받아 훨씬 싼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서는 이 스노돈 산악 열차를 이용하며 찍었던 몇 장의 사진을 공유해 본다. 

 

스노돈 산악 열차 기차역의 모습. 저 뒤로 스노도니아 국립공원이 보인다. 

 

매표소 바로 옆에는 이렇게 스노돈 산악 열차 관련 영상을 무료로 상영해 주는 곳이 있다. 

 

열차 정비창. 꽤 많은 정비공들과 직원들이 이 스노돈 산악 열차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였다. 

 

열차 타기 전 아내와 딸. 지정 좌석은 아니고 그냥 줄만 지정해 준다. 

 

열차는 이렇게 통으로 한 량이다. 뒤로 기관차가 보인다. 

 

산악 열차답게 이렇게 톱니가 기차를 잡아준다. 

 

역 플랫폼. 

 

열차가 드디어 출발해서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폭포. 차장이 가끔 중요한 포인트에서 설명을 해 준다. 

 

창 밖으로 보이는 한가로운 전원 풍경. 

 

스노도니아에서 스코틀랜드 글렌코의 느낌을 받았다. 

 

역시 스코틀랜드 글렌코와 비슷한 느낌. 

 

열차가 슬슬 가파른 곳을 오르기 시작한다. 

 

스노도니아 기반암들이 노출되어 있다. 

 

딸아이가 찍어 준 내 사진. 세월을 이길 수는 없도다~

 

한 40분 오르면 이렇게 클로귄(Clogwyn)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대략 30분 정도 쉰다. 30분 뒤에는 바로 다시 산 아래로 돌아간다. 기차는 전체적으로 이렇게 생겼다. 승객들이 쏟아져 나와 모두들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게 클로귄 역사(?)다. 해발고도 779m까지 오른 것. 

 

정상까지 오르려면 여기서 이 철길을 따라 더 한참을 올라야 한다. 클로귄이 정상의 3/4쯤 되는 높이에 있다. 

 

클로귄에서 딸과 아내 기념 사진. 저 멀리 캐너번과 아이리쉬 바다가 보인다. 

 

딸과 나. 

 

이곳 바람이 세고 무척 춥다. 산 아래와는 확연히 다른 날씨였다. 처음에는 좋아하던 딸아이도 바람이 세고 추우니 곧 투정을 부리며 열차 안으로 다시 들어가자고 했다. 추워서 떠는 딸. 

 

열차 안으로 다시 들어가기 전에 기념샷. 

 

정상으로 오르는 철길에 눈이 쌓여있는 것이 보인다. 

 

그랜드 벨리(Grand Valley)의 모습. 

 

이 산악 열차는 1896년부터 운행되었다고. 

 

클로귄 부근에 있는 호수. 마치 백록담 같은 모습이다. 정상 부근에도 큰 호수가 있다고 한다. 

 

캐너번과 대서양 쪽 모습. 길게 뻗은 철로가 보인다. 

 

이곳에 화장실은 없다. 따라서 클로귄까지 왕복 2시간 동안 화장실 이용할 생각은 않는 게 좋다. 참고로 정상에는 화장실이 있다. 

 

역시 그랜드 벨리의 모습. 저 사이를 관통하는 도로가 있다. 여행하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다. 저 관통 도로로 달려봤는데 경치가 정말 예술이다. 

 

그랜드 벨리의 다른 쪽 모습. 

 

여기저기 사진 찍고 있는 아내. 

 

열차는 30분 간의 휴식을 마치고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고...

 

이곳은 등산객을 위한 시설도 잘 되어 있다. 등산객을 위한 쉘터가 보인다. 이 등산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거나 혹은 심지어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있었다. 

 

황량한데 묘하게 정감이 가는 풍경이다. 

 

황량하지만 그래도 봄인지라 풀들이 올라온다. 

 

내려가는 중간에 올라오는 열차에게 길을 비켜주고 있다. 철로가 하나여서 중간에 이렇게 서로 엇갈려 갈 수 있게 쉼터 같은 게 있다. 

 

샨베리스 앞산의 모습. 

 

샨베리스로 내려가는 길.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큰 채석장이다. 이곳이 과거부터 채석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한 곳이라고 한다. 실제 이곳 근처에 있는 펜린 성(Penrhyn Castle) 가문이 채석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했다. 

 

아래는 스노도니아 국립공원 통과하다가 찍은 몇 장. 

 

 

 

 

 

 

2015년 4월 21일

신상희 

 

 

2015/04/17 - 웨일즈 여행 - 펜린 성(Penrhyn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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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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