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투표할 건데 누구를 찍으면 좋을까?"
"누구를 찍으면 좋을지는 모르겠는데 누구를 찍어서는 안 되는지는 내가 알지."
"그게 누구인데?"
"A 후보와 B 후보는 절대 찍으면 안 돼."
"왜?"
"맨날 노래 틀어놓고 돌아다녀서 이제 그 두 명의 선거 노래를 다 외울 지경이야. 내 머리 속에서 그 노래들이 안 나가! 교실에서도 다 들려서 정말 짜증나. 그런 사람들은 찍으면 절대 안 돼."
"ㅇㅇ 알았다."
선거 운동복을 입은 3분이 자전거를 타고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지지해달라고 조용히 호소하신다. 이 후보에게 한 표 던졌다.
2022년 5월 28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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