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자전거 타며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곡 작곡하면 NCS라는 유명 유튜버에게 곡을 보내볼까 생각 중이라고. 알란 워커가 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널리 알려졌단다. 이 채널에 한 번 소개되면 최소 수백만 명이 곡을 듣는데 받아줄 만한 좋은 곡을 쓸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레이디 가가의 Born this way의 가사가 얼마나 좋은지 케이티 페리의 Firework가 얼마나 힘이 되는지도 이야기해 준다. 가끔 삶이 우울하고 허무하게 느껴지는데 그래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간 과정에 대해서도 들었다. 

 

담임 선생님과 학업과 진로에 대해 나눈 이야기며 앞으로 공부를 좀 해야겠다고 맘먹은 계기며 평소에 듣지 못한 속 깊은 이야기를 자전거 타며 거의 2시간 동안 나눈 것 같다. 내가 한 이야기는 "우리 딸은 다 계획이 있구나." 정도. 소중하고 행복했던 초여름 밤의 기억.

 

2022년 6월 1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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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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