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에 시드니로 출국하기 직전에 맥북이 배달되어 왔습니다. 정확히는 맥북 프로 13인치형..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맥북을 들고 시드니로 날아갔네요.
빨리 익숙해져야 좋을 것 같아서..
우선 배달되어온 iWorks랑 VMWare Fusion 설치하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서 몇몇 프로그램 깔고...(Open Office, GIMP, Fire Fox 등등..) 그리고 시드니에 계신 형님댁에 갔더니 형님네 회사에서 맥북 사용자에게 지급해(!) 준 MS-Office 2008을 제게 주셔서(형님은 더 이상 맥북을 사용하지 않으셔서 그냥 집에 뒹굴고 있던.. ㅋㅋㅋ) 그거 설치하고 그랬습니다.
맥북 가지고 한 10일 사용해 본 느낌은 참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뭐 인간공학적이라고까지는 말하기는 그렇지만, 뭐랄까 기존 윈도우 쓰면서 답답했던 그런 점들이 많이 해소되었다고나 할까요? 기존 마소의 윈도우하고는 확실히 철학이 달라서 아직도 좀 익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나.. 서서히 중독되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오늘은 VMWare Fusion의 Windows Migration 기능을 이용해서 현재 제 데스크탑의 윈도즈 전체를 제 맥북으로 옮기는 중인데요.. 시간이 제법 걸리네요..
빨리 키노트부터 배워서 인상적인 프레즌테이션을 해 보고 싶네요.. 키노트와 Spaces를 이용한 환상의 프레즌테이션을 보면서 많이 부러워했던 터라.. ㅋㅋㅋ
근데 맥북에는 마소의 Del키가 없나요? 왜 delete를 누르면 백스페이스 기능을 하는 거죠? 이게 제일 불편한 점이네요..
아, 왜 갑자기 맥북이냐? 사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제가 요즘 쓰는 프로그램이라는 게, 웹 브라우저, 엑셀, 워드, 파워포인트 그리고 HWP 뿐이더군요... 뭐 맥북 써도 별 불편이 없을 것 같아서요.. HWP가 제일 문제일 것 같아서 윈도즈 통째로 옯기는 중입니다.
200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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