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주 동안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맥북으로의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어지간한 프로그램들은 그냥 맥북에서 돌립니다. 웹 브라우저, 오피스, 메일 등등..

다만, HWP나 금융거래를 위해서 맥북에 VMWare Fusion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윈도즈XP를 구동해서 해당 프로그램들을 씁니다. 가상 머신에서 윈도즈XP 돌리는데도 느리다는 느낌도 그닥 들지 않습니다. 

맥북에서 제공하는 Spaces 기능을 이용해서 4개의 Spaces로 작업 공간을 나눠서 사용하니 편하네요. Space 1에서는 웹 브라우저를, Space 2에서는 메일을, Space 3에서는 오피스와 키노트 등을 그리고 Space 4에서는 VMWare Fusion을 통해 윈도즈XP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VMWare Fusion이 꽤나 좋아서 맥에서 HWP 파일을 클릭하면 바로 XP의 HWP를 구동시켜서 해당 파일을 보여 줍니다. 거꾸로 XP의 오피스 파일을 클릭하면 맥에서 맥용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동시켜서 해당 파일을 보여 줍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두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하니 별 불편함이 없이 잘 사용하게 되네요.

맥북에서 타 윈도즈 컴퓨터에 물려 있는 프린터도 잘 잡아주구요.. 타 윈도즈 컴퓨터와의 공유도 별 문제없네요..

VMWare상의 XP는 Bridge 모드로 인터넷 사용하니 마치 두 대의 컴퓨터를 한 대에서 사용하는 듯한 효과를 내기도 하네요.. 물론 회사나 집 밖에서 XP로 인터넷을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NAT 모드로 전환하지만..

맥북 쓰다보면 사파리를 주 웹 브라우저로 사용하게 되는데요.. 속도 정말 빨라요.. 사파리 쓰면서 우리나라 웹 사이트 돌아다녀 보면 정말 ActiveX 천국이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들더군요..

아직까지는 대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 쓰다가 XP 쓰면 정말 XP 부팅할 때마다 맨날 업데이트하라는 것 지겨워 죽겠어요.. 저것도 OS인가 하는 생각이 다 들 정도네요..

아, 키노트로 함 발표해봤어요.. 화면 전환 효과 정말 죽입니다. ㅋㅋㅋ

윈도즈7이 괜찮다고 하던데요.. 회사에도 윈도즈7 CD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날라왔던데 이것도 VMWare에 깔아서 함 테스트해 봐야겠네요..

불편함은, 맥북에서 Shift + Space키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정도?

<현재 사용 중인 맥북 스크린 샷>


2009년 11월 18일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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