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 담임 선생님하고 면담하고 왔습니다.
1년에 한 번 하는 것인지 아니면 1년에 두 번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이번 주가 담임 면담 주간이라고 해서 웹으로 약속 잡고 학교 가서 선생님 만나고 왔습니다.
딸아이는 학교에서 큰 문제 없이 잘 지낸다고 합니다.
수학 아주 잘 하고, 영어 쓰기는 많이 늘었고, 영어 읽기 또한 뛰어나다며 저보고 집에서 책을 많이 읽어 주냐고 물어보더군요.
순간, 당혹스러워서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한참 고민했습니다.
차마 CBeebies(BBC 어린이 사이트)의 오락을 많이 하게 해 준다는 말은 못하겠더군요. ㅠㅠ
수학은 너무 쉬운지 가끔 창의적으로 하기도 한다네요.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두 수를 더해서 6을 만드는 숙제인데, 이걸 더하고 빼고 하면서 6을 만들고 있습니다. ㅎ
학교에서도 이러고 놀고 있다고 하더군요.
쉬는 시간만 되면 교실에 절대 안 있고 바로 운동장으로 뛰쳐 나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역시 유전자의 힘은 속일 수가 없구나 생각했습니다.
친구를 많이 사귀는 편은 아니고 소수의 몇명하고만 사귀는 성향이라고 합니다.
이런 건 특성이기 때문에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더 많은 친구들하고 잘 놀면 좋을 텐데 하는 아빠의 욕심이 들기도 합니다.
실제 집에서도 이야기를 나눠보면 몇 명의 친구 이야기만 합니다.
단짝인 노아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지요.
얼마 전에 노아가 결혼하자고 청혼해서 그러자고 했다고 하더군요.(헐. 이것들이... ㅠㅠ)
여하간 일반적으로 이야기해서 큰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2014년 11월 1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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