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한 번 타임라인에 쓴 적이 있는데요. (http://endofcap.tistory.com/795 참조)
오늘이 영국 역사상 2차대전 후 가장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버밍엄 폭탄 테러 40주기였습니다.
당시 10분 간격의 두 차례 폭탄테러로 21명이 죽고 200명이 넘는 무고한 시민들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건 이후 용의자로 체포되었던 아일랜드인 6명(Birmingham Six)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가 재심을 거쳐 17년만에 무죄로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사건 40주기를 맞아 여러 언론에서 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인디펜던트 같은 경우는 폭탄 테러보다는 또 다른 피해자였던 아일랜드인 6인 Birmingham Six에 초점을 맞춰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이 영국 사법 역사상 가장 최악의 실책이었다는 것이죠.
여하간, 희생자들의 가족들은 오늘 밤 버밍엄 성당에 모여 추모 집회를 갖고 전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비비씨가 왜 이 사건이 사실상의 영구미제로 남을 수 밖에 없는가에 대해 보도하는 것으로 보아 진짜 범인을 찾아 법정에 세우는 일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당시 아일랜드공화군 지역 분파가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220명이 넘는 사상자가 난 대형 폭탄 테러가 결국 영구 미제로 남을 것 같습니다.
2014년 11월 21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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