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제 IQ 테스트 결과 한국이 세계 1등에 올랐다. 

 

진화심리학자인 런던정경대 가나자와 사토시 교수의 책 '지능의 역설'을 보면 지능과 관련한 흥미로운 주장과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에 따르면, 지능은 IQ 테스트 측정 결과 그 자체다. 지능은 '인간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는다. 키, 몸무게, 혈압처럼 수치화되는 인간의 특징 중 하나다. 

 

지능은 진화의 관점에서 보면 예외적이고 우발적인 문제에 대해 적응한 인간의 한 특징으로 자연스럽지 않은 일을 잘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능력이다.(사바나-IQ 상호작용설) 이에 따라 지능이 높은 이들 중에 진보주의자가 많고 무신론자가 많으며 저녁형 인간과 동성애자가 많고 가창곡 보다는 기악곡을 좋아한다. 몇만 년 전 사바나 대평원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모두 자연스럽지 않은 것들이기 때문이다.

 

지능이 높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다. 지능이 높으면 사회적 성취를 더 잘 이루고 고소득자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불행할 확률도 높다. 지능이 높을수록 술, 담배, 약물 등에 빠져들 위험이 더 크다. 일상적인 교유, 친교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비율이 높으며, 무엇보다 자손을 남기는 것에 매우 소극적이며 자살률이 높다. 사토시 교수도 한국의 높은 IQ와 높은 자살률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특질 중 하나일 뿐인 지능이 인간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도 한 나라의 우월함을 증명하는 것도 아니다.

 

<Source: Seasia Stats>

 

2024년 7월 6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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