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안이 오는지 눈의 촛점이 잘 안 맞는다. 요즘 한창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있는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눈이 좋았을 때는 책을 멀리하다가 눈이 나빠지니 책을 좋아하는 게 참 아이러니하다. 다시 생각해 보니 책을 많이 읽어 눈이 나빠진 게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역시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젊었을 때 습관처럼 규칙적인 TV 시청과 게임인가??
2.
우울하다. 오늘 안과에 가서 눈 검사했는데 시력이 양쪽 모두 1.0이 나왔다. 평생 1.5였고 작년 연말에 정기 검진 받을 때도 1.5였는데 몇 달 새 내 시력의 33%가 사라진 셈. 의사는 망막이나 안압이나 안구나 다 정상이고 노안이 이제 슬슬 시작된 것이니 정 불편하면 안경을 쓰라고 하면서도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흘린다. 아, 이게 1.0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구나. 내가 1.0이라니 1.0이라니... 며칠 전 거울을 보다 흰머리가 10개나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았던 충격만큼이나 우울하다. 책을 줄이고 게임을 늘리자. 요즘 아스팔트8을 너무 멀리했다.
3.
주변의 추천을 받아 루테인 골드를 샀다.
2019년 5월 15일
신상희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색 인간'의 작가 김동식 씨와의 대담을 들으며... (0) | 2019.08.01 |
---|---|
잃어버린 노트북과 가방을 되찾다. (0) | 2019.07.16 |
글을 해독하지 못하는 건 어렵게 쓰기 때문 (0) | 2019.07.11 |
장미꽃은 다른 이름으로 불려도 똑같이 향기롭다 (0) | 2019.06.14 |
구출 한국인만 얼굴과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0) | 2019.05.15 |
오늘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를 당했다. (0) | 2019.04.07 |
대구 이야기 (0) | 2019.03.24 |
진보 엘리트 계층의 결혼 중심 가족주의 (0) | 2019.03.19 |
장관, 노인들만의 잔치... (0) | 2019.03.13 |
국회 의원수 조정에 대한 생각 (0) | 2019.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