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news.v.daum.net/v/20190513112358146

 

1. 

이런 기사 제목이나 내용 보다 보면 짜증나는 게 구출된 한국인만 얼굴과 이름이 전 세계에 알려진 게 아니라 같이 구출된 프랑스인 2인도 모두 얼굴과 이름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미국인 인질 1명만 예외적으로 노출이 안 된 것이구요. 군사적으로 구출작전을 주도한 프랑스도 자신들이 구한 인질 2명의 얼굴과 신상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부루키나파소 대통령과의 면담 뿐만 아니라 프랑스 공항 도착할 때도 모두 공개했습니다. 이 기사의 논리대로라면 프랑스는 현지에 대사관이 있고 군사작전을 펼쳤음에도 '긴박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여지가 없어' 프랑스인 인질들 2명의 신상과 얼굴을 모두 공개한 셈이네요. 정부 까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억지논리 좀 그만 부립시다. 이러니 기레기 소리 듣는 거지요. 오히려 한국 언론만 한국인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이름을 익명 처리했습니다. 테러리스트에게는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어도 되지만 자국민에게는 이름과 얼굴이 공개되지 말아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2. 
이번에 부르키나파소에서 인질로 잡혀 있다 구조된 한국인의 얼굴이 비비씨나 외국 언론에는 그대로 다 노출되는데 한국 언론에는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아니면 아예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사진만을 쓴다. 이런 경우 적용하는 어떤 보도준칙이 있는 건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근데, 기사들이 프랑스인 인질들은 모두 얼굴을 노출함.

 

2019년 5월 1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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