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런던 사는 영국 할아버지랑 회의하다가 코로나 백신 맞았냐고 물어봤더니 2월까지 물량이 몇백만 정도라 자신은 3월 이후에나 맞을 수 있다고. 80대 이상, 케어홈 거주자, 의료진 등 우선순위가 높은 사람들 먼저 맞아야 해서 70대로 우선순위가 꽤 높은 자신도 한참 뒤로 밀려 있다고. 코로나로 슬픈 건 가끔 애들이 집에 와도 이제 포옹도 안 하고 멀리 떨어져서 손만 흔들며 인사하는 거라고. 애들이 아비 걱정해서 그러는 건 알지만 그래도 따뜻한 포옹 한 번 못 하니 많이 아쉽다고. 이야기 나누다 내년 1년도 마스크 없는 생활은 힘들겠구나 싶었다는. 하루에 10만명씩 1년 내내 백신을 맞아야 3천6백만명 접종이니...
2020년 12월 1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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