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19oT04OuBhg
오늘 자전거 타는데 이 노래가 나옴. 왜 사랑이 멸종위기가 됐을까 생각함. 희생이 사라져서 그런 게 아닌가 싶음. 남녀 간의 사랑도 부모자식 간의 사랑도 종교적 사랑도 모두 희생을 전제로 함. 자기 희생 없는 사랑이란 거짓이고 애초에 불가능함. 내 시간, 취미, 재미, 재산, 에너지, 미래, 육체와 정신, 가끔은 간과 쓸개까지도 내놓아야 함. 남을 위해 뭔가를 그냥 자발적으로 내놓는 이런 맘이 없고서는 사랑이 불가능. 자신의 커리어 망가지고 게임을 더 이상 마음껏 못하고 늦잠을 못 자고 사고 싶은 거 마음껏 못 사도 애를 낳고 키우는 게 바로 사랑임. 바빠 죽겠고 승진이 목전이어도 가족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빼는 게 사랑임. 예수님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인류를 구원하심. 연인을 위해 배우자를 위해 자식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인류를 위해 희생하는 그 과정이 곧 사랑임. 요즘 사랑이 사라져가는 이유는 희생의 자리에 계산이 자리잡았기 때문. 희생 대신에 계산부터 하니 사랑이 싹틀 리가 있나. 주는 게 사랑이지 받는 게 무슨 사랑? 멸종이 당연하지.
2026년 4월 7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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